제주 4·3 민중항쟁을 위해 오래도록 힘써오고, 자연 속에서 시를 쓰며 명상과 묵상에 전념하고 있는 다사함 김명식의 신작 시집. 4·3혁명을 통해서가 아닌, 도인의 모습으로 선이골에서 쓴 희망의 메시지들에는 사랑, 그리움, 따스한 정이 담겨있다. 물질적이고 통속적인 자본 중심의 문명을 훌훌 털어내고 강원도 선이골로 들어가 쟁기로 일군 터에 뿌리를 내리고, 어둠이 내리면 제 몸을 태우면서 길 없는 세상에 등불이 되고자 하는 시인의 순수한 사랑노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