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를 타지 않고 떠난 150일 간의 세계일주.
편안한 여행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여행의 참 맛!
'비행기가 등장하면서 여행이라는 것에서 낭만이 사라졌다.' 여행 칼럼니스트 세스 스티븐슨은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는 것은 단순히 이곳에서 저곳으로 순간이동 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이 지겨워진 어느 날, 기차와 버스, 자전거 등 직접 땅을 밟으며 하는 느리고 낭만적인 세계 여행을 계획하는데, 이 책은 그가 자신만의 특별한 방식으로 다녀온 150일 간의 여행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미국 워싱턴 DC에서 출발해 유럽과 아시아 등 여러 대륙을 거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대륙횡단열차를 타고 워싱턴 DC에 도착하기까지의 여정을 순차적으로 전해준다. 그가 세계 곳곳의 다채로운 문화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겪은 이야기들은 신선하고 흥미로우면서도 때로는 황당하고 놀랍기까지 하다.
원자폭탄 수준의 코골이를 하는 열차 승객 때문에 잠을 설치기도 하고, 말이 안 통하는 러시아 철도 매표원에게 표를 사느라 온갖 손짓발짓을 하기도 했으며,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캥거루를 피해가며 호주 대륙을 횡당하기도 했다. 저자가 책에서 풀어놓는 이 같은 에피소드들은 일면 불편하고 고생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그는 유쾌한 추억담을 통해 그것이야말로 여행의 낭만이며 재미라는 것을 느끼게 하며, 여행이 주는 설렘을 고스란히 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