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비전에서 흘러나오는 뉴스가 악몽의 재래를 알리고 있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나와는 반대로 시노는 태연한 얼굴이다.
나와 시노가 만나게 된 그 사건. 범인은 죽었다. 분명히 이미 끝났을 텐데―.
나에게도, 시노에게도 잊을 수 없는 그 기억.
밤의 공원에서 만난 시노의 체온과 내 손을 적시던 미끈거리는 액체의 감촉. 그 봄날의 밤으로부터 우리는 더 이상 달아나서는 안 된다.
시노가 평범한 초등학생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나와 시노가 함께 미래로 걸어나가기 위해서.
대학생인 나와 초등학생인 시노의 순애 미스터리. ―어둠은 기억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