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의 이름을 읽고, 에코의 특이한 성향의 소설 기법에 매료되어
그 중세기의 종교사까지 공부? 하게 되었다..
그당시 살인사건을 치밀한 해석으로 풀어나가는것을 보고
이 책이 왜 그토록 오랫동안 명작으로 베스트로 남았는지 실감했었다..

그래서 구입한 다음책 푸코의 진자..
본격적인 기독교 종교 서적같은 느낌과 성당기사단, 장미십자회, 기호와 암호학,
신비주의와 밀교이라는 종교 단체.. 다양한 종교간의 알력
그리고 이 세상을 지배할 이 세상을 마음대로 다스리게 될 진자가 놓여진 곳을 찾기위해
해석을 풀어가는 과정이 난해하게 그려져 있다..

사실 읽다가 이해를 잘 못한 부분도 많고, 지루했던 부분도 유난히 많았다..
장미의 이름보다는 스케일은 크지만..너무많은 해설들이 오히려 그 진자의 위치를
찾아 따라가기에 무척 방해가 되어 느슨해져 버렸다..

태백산맥을 쓴 조정래의 다음소설.. 한강이 뒤이어 히트를 못치듯...
에코의 책도 그러한것 같다..
장미의 이름보다 더해진 학과외의 너무도 많은 교과서적인 글들이 오히려 방해가 될 정도였으니,
에코 나름대로는 엄청난 양의 공부와 연구, 그리고 발견이었는데
난 ...참 이해를 다 하지 못했다..

어쨌든 지금도 어딘가 있을지 모르는 푸코의 진자를 찾아
헤매이는 종교단체들.............. 뭘 지양하는거지??? 묻고 싶다..

사실 리뷰가... 허접해서.. 푸코의진자를 의미있게 읽은분들에겐 지송할 따름..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