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쓰는 동시
성명진 시인은 동시 쓰는 일을 두고 '어른이 어린이다운 생각을 찾아내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우리 삶 속 어디든지 있는 작고 소중한 동심들을 찾아 동시만 평생 쓰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따뜻한 시와 따뜻한 그림으로 가득한 시집을 손에 들고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빙그레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기도 하고, 짐짓 뭉클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시인은 볼 때마다 무거운 짐을 들어달라며 다음 날 만나도 얼굴을 잊어버리는 할머니 때문에 골치 아파하는 아이의 마음을 말하고, 축구부에 들고 싶어 축구부 스타가 열심히 연습 중인 운동장 근처를 서성이는 아이의 마음 속에도 들어가 봅니다. 그렇게 시인과 그림 작가는 함께 아이들, 어쩌면 어른들까지의 마음도 어루만져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