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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커스의 밤
글쓴이
안젤라 카터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11년 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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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안젤라 카터

1940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브리스톨 대학에서 중세 문학을 전공했다. 포스트모던 시대에 여성 해방을 위한 해체적 글쓰기로 유명한 페미니스트 작가로서 동화와 민담, 고딕 소설과 포르노그래피 형식을 차용한 여러 소설을 출간하여 ‘카터식 글쓰기’라고 일컬어지는 독자적 세계를 확립했다. 비현실적이고 초현실적인 요소들을 소설에 배치하여 새로운 대안적 현실을 만들어 내는 마술적 리얼리즘 작품들을 많이 썼다. 전후 영문학 저술 흐름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며 살만 루슈디뿐 아니라 미국의 여러 우화 작가들에게 영향을 주었고, 브라운 대학교, 애들레이드 대학교, 이스트앵글리아 대학교에서 강의했다.

『그림자 춤』(1966), 『마법 장난감 가게』(1967), 『새로운 이브의 열정』(1977), 『유혈이 낭자한 방』(1979), 『서커스의 밤』(1984), 『현명한 아이들』(1991) 등의 소설과 동화를 남겼다. 1992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날개 달린 공중곡예사와 합리적인 이성의 세계에 갇힌 신문기자.
그들이 펼치는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신세기의 사랑 이야기.


포스트모던 페미니즘 글쓰기로 현대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 앤젤러 카터의 대표작. 『써커스의 밤』은 작가에게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안겨준 작품으로, 날개 달린 기형을 가진 여주인공과 그녀의 존재가 거짓임을 밝히기 위해 써커스단에 합류한 신문기자의 이야기를 담은 카니발적인 환상소설이다. 작가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과 써커스단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비판적 사실주의와 마술적 리얼리즘이 적절하게 융합된 환상적인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 작품을 신선하면서도 지독하게 현실적으로 느끼게 하는 핵심 요소는 여주인공 페버스의 존재다. 런던 동부의 매음굴 앞에 버려지니 페버스는 양엄마 리지와 여섯 창녀들 손에 키워지고 사춘기 무렵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날개로 나는 연습을 한다. 이후 그녀는 괴물 박물관에서 전시물이 되기도 하고, 그녀를 이용해 사적인 욕망을 채우려는 이들의 손아귀에서 힘겹게 탈출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페버스의 굴곡진 인생은 프롤레타리아 여성의 삶을 다룬 리얼리즘의 성격을 드러내며 환상 같은 그녀의 존재를 우리 현실의 범주에서 바라보게 한다.

한편 이 책은 취재를 위해 써커스단에 합류한 기자로, '지성인의 표상'이었던 월써가 페버스를 만나 써커스단을 따라다니는 과정에서 보이는 변모, 그 밖의 다양한 인물들이 겪게 되는 변화의 양상을 통해 이 시대 인간군상의 자아 찾기와 성장을 그린다. 이처럼 작가는 써커스단이라는 이질적인 집단을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인물들의 이야기를 엮어내며 그 속에서 전통적인 관념이나 패러다임의 전복으로 나타나는 새로운 인간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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