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 좋은 사람들
그래서 더 행복한 부엌으로의 초대
『마음을 담아내는 부엌』의 저자인 푸드 스타일리스트 김정민은 자신이 하는 일을 이렇게 정의한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과 어울리는 그릇을 고르고, 잘 다린 식탁보를 깔고, 성심성의껏 아름답게 차려내는 것. 정성이 없으면 건너뛰게 마련인 일을 15년이 넘도록 해오면서, 지은이에게는 많은 이야기가 생겼다. 음식을 통해 사람을 사귀고, 인연을 가꾸고, 차림새에 남다른 씀씀이를 기울이며 주고받은 사랑과 우정이 그것이다. 지은이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배려하며 음식을 차리고, 사람들은 잘 차린 음식을 보며 그를 떠올리며 이 책을 채운다.
음식은 먹는 사람을 만족시키고, 행복하게 해줘야 제 역할을 다한 것이라고 여기는 저자는 그래서 음식을 손수 만들고, 그보다 더 정성 들여 아름답게 차려내는 것에 큰 의미를 둔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해준 생일 별식부터 도시락 반찬,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어머니만의 손맛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음식을 통해 어떻게 성장해왔는지도 빼놓지 않는다. 이를 통해 독자는 지은이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한 명의 사람으로 빚고 성장시킨 영양분은 어머니의 사랑과 음식이란 걸 되새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