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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과 쓸개
글쓴이
김숨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1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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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숨

소설가 김숨은 1974년 울산에서 태어났다.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느림에 대하여」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이 각각 당선되어 등단했다. 동리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대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물』, 『노란 개를 버리러』, 『여인들과 진화하는 적들』, 『바느질하는 여자』, 『L의 운동화』, 『한 명』, 『흐르는 편지』, 『군인이 천사가 되기를 바란 적 있는가』, 『숭고함은 나를 들여다보는 거야』, 『너는 너로 살고 있니』, 소설집 『투견』,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당신의 신』, 『나는 염소가 처음이야』,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중편소설 『듣기 시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죽음 같은 저수지에서 길어 올린, 쓰디쓴 삶을 향한 깊은 응시.
김숨 특유의 문체로 풀어낸 어두운 삶의 풍경.


풍부한 미학적 가능성을 보여주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 김숨의 세 번째 소설집. '잔혹' 혹은 '그로테스크'로 표현되었던 전작을 통해 서사보다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시적인 소설 쓰기를 선보였던 작가는 『간과 쓸개』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만의 색을 이어가면서, 차분하고 정제된 문체로 지극히 현실적인 삶의 풍경들을 그려낸다.

표제작 「간과 쓸개」는 간암에 걸린 화자와 담낭관에 생긴 담석으로 병들어 누운 그의 큰누님의 이야기다. 작가는 조금씩 다가오는 죽음의 모습을 화자가 어릴 적 보았던 저수지의 검은 물빛, 그 속을 알 수 없는 어둠의 이미지로 형상화해 보여준다. 그 외에도 거동조차 자유롭지 않아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북쪽 방에서 유폐되듯 갇혀 살아가는 노인의 하루를 그린 「북쪽 방」, 대형 마트로 인해 손님이 거의 끊긴 럭키슈퍼에서 이미 유통기한이 훨씬 지나버린 아버지와 가게를 보는 소녀의 이야기 「럭키슈퍼」등, 그가 그리고 있는 죽음의 이미지는 작품 전반에 걸쳐 흐르며 우리네 삶의 모습을 비춘다.

죽음과도 같은 만만치 않은 현실 속에 있는 등장인물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필사의 안간힘을 쓰며 살아간다. 기존의 작품들에서 현실적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것들을 실감나게 드러내기 위해 기괴한 환상들을 교차했던 작가는 이번 작품집을 통해 환상을 걷어낸 차가운 일상, 그 자리에 남은 쓰디쓴 현실의 고통과 그에 대처하는 우리의 모습을 가감없이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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