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바쁘다, 바쁘다 하지 말고
천천히 느긋하게, 그리고 여유있게 세상을 바라보세요
우리는 언제나 ‘빨리 빨리’를 외쳐가며 여유 없이 빠듯한 일상을 어린이에게까지 강요하고 있습니다. 여기 생김새부터 남다른 웃음이 절로 나오는 나무늘보 두 마리가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느린. 그 느릿한 움직임 하나하나가 중요하고 작은 것 하나가 소중한 나무늘보는 또 다른 우리인 어린이가 아닐까요?
"어, 비가 오네." 나무늘보는 비를 피해 영차 영차 나무그늘로 숨으러 갑니다. "휴우, 이제 다 왔다. 어? 비가 그쳤다." 저기 나무늘보가 있습니다. 나무늘보는 이렇게 뭐든지 천천히 하는 걸 좋아해요. 비를 피하러 그늘로 가는 사이 비가 그치고, 올챙이를 구경하는 사이 올챙이는 온데간데 없이 개구리만 남아 있습니다. 가끔은 긴팔원숭이가 찾아와 나뭇가지를 마구 흔들며 괴롭히지만, 나무늘보들은 재미있기만 합니다. 너무나도 느린 나무늘보 두 마리의 이야기, 작은 것 하나도 소중히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천천히 느긋하게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