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의 역사는 곧 공의회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역사는 매우 복잡하고 파란만장하다. 이해 관계와 시각에 따라 해석과 개념이 다양할 수 밖에 없었다. 논란과 분란도 적지 않았다. 공의회의 이름으로 사람들은 무엇을 했는가? 무엇을 논의했고 어떤 결론에 도달했는가? 그들의 갈등과 고민은 무엇이었던가? 공의회와 그 역사에 대한 모든 의문에 답할 책은 없다. 이 책 한 권으로 모든 안개가 걷힐 것이라고 호언한다면 교만이겠다. 그러나, 적어도 공의회를 이해하는 데 좋은 안내자 역할은 충분히 한다. 어떤 공부를 어떻게 더 하면 될 것인지 아는데 부족하지 않다. 더욱 중요한 것은, 독자들이 품음직한 의문 가운데 많은 것들이 이 책 속에 비교적 석명하게 대답되어 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