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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주식회사
글쓴이
제니퍼 워시번 저
출판사
후마니타스
출판일
2011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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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제니퍼 워시번

프리랜서 저널리스트로 『네이션』, 『워싱턴 포스트』, 『아메리칸 프로스펙트』 등에 기사와 사설을 쓰고 있다. 지난 30년간 미국 대학 교육의 상업화가 교육의 질과 연구의 객관성, 공적 지식의 자유로운 흐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이 책으로 학계와 평단으로부터 “대학의 기업화 과정에 대해 저널리즘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분석을 보여 주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2001년에는 전미과학협회에서 수여하는 ‘사회 속의 과학 저널리즘 상’을 수상했다. 뉴 아메리칸 재단 연구원으로 미국의 대학 교육을 변화시키고 있는 시장 세력에 대한 강연과 저술 활동도 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대학을 기업이 먹었다. 대학까지 신자유주의 논리다. 대한민국 현실.『대학 주식회사』에서는 이런 한국의 대학들과 놀랍도록 유사한 일들을 겪고 있는 미국 대학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여기에는 특허 장사에 혈안이 된 대학들과, 돈에 눈이 멀어 학자로서의 양심은 던져 버린 지 오래인 교수들과, 이런 교수들 밑에서 학자로서의 꿈을 포기해야 했던 대학원생들과, 박봉과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교사로서의 사명을 다하고자 했던 시간강사들, 그리고 치솟는 등록금에 허리가 휘청이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있다. 우리가 그토록 선망하는 하버드, 스탠퍼드, 버클리 등 미국의 유수 대학들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갈수록 기업가 출신 대학 운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놀랄 일도 아니다. 요즘 대학 운영자를 발탁하는 기준은 교육자로서의 경험이 아닌 상업적인 노하우를 얼마나 아는가에 달려 있다. 심지어는 대학 총장도 후원금을 끌어 모으는 능력이나 기업과의 친밀도에 따라 임명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영대 학장이나 CEO 출신의 총장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의 이사를 겸하기도 하며, 주립 대학 총장의 봉급 가운데 상당 부분을 세금이 아닌 민간의 재원으로 조달하는 경우도 많다.

명민한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1998년부터 2005년까지 직접 발로 뛰어 모은 자료들과 인터뷰들을 읽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등록금 천만 원 시대에 공립대의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는 한국 대학의 현실과 마주하게 된다. 워시번의 분석에 따르면, 등록금 인상과 시간강사의 증가, 인문학의 몰락 등은 사실 상업성 있는 실험실로 기업과 정부의 지원이 집중되고, 기업 스스로가 이윤을 추구하면서 공적 임무를 망각한 데 있다. 첨단 기술 장비를 갖춘 실험실에는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면서, 종신직 교수나 전임 교수를 시간강사나 대학원생으로 대체하고 있는 대학. 컴퓨터 공학이나 경제학 등을 전공하는 스타 교수들은 수십만 달러의 연봉을 주고, 강의는 최소한만 하는 조건으로 채용하면서, 대학 교육과정의 중심이 되어야 할 인문학 수업은 커다란 강당에서 수백 명의 학생이 강의를 듣고, 학생 개개인에 대한 지도는 거의 전적으로 대학원생 조교들이 담당하도록 하는 대학.

마지막 결론에서 저자 워시번은 대학의 본분을 되묻는다. 우리는 대학으로부터 무엇을 기대하고 있으며, 교육과 학문의 공공성은 왜 지켜져야 하는가? 우리 사회의 미래를 담당할 시민을 키워 내는 기관이자, 국민이 낸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며, 객관적인 연구를 생산해 낼 수 있는 유일한 독립적 기관인 대학을 과연 사유화하는 것이 정당한가? 사회의 모든 부문이 시장에 잠식되고 있는 지금, 시장이 간과하는 문제를 탐구하고 비판하는 대학의 독립적인 기능이 이 모든 사례의 피해자들인 우리가 대학에 바라고 기대하는 바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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