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하게 정리 정돈된 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보이지 않는다고 없는 것은 아니지요. 비닐하우스 촌의 정희와 철거촌 진호는 우리와 같은 버스를 타고 학교를 오갑니다. 이주노동자 소년 하비브와 심바는 우리 동네에서 일을 하고 달리고 공부합니다. 지혜와 경진이의 엄마들은 우리 동네의 마트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로 일하고 있지요. 더이상 석탄을 캐지 않는 폐광 마을의 상미 아빠는 우리도 더이상 쓰지 않는 연탄을 나릅니다.
어떤 엄마와 아빠는 열심히 일해도 가난하기만 하고, 가족을 떠나 먼 나라를 오가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싸우는 사람들이 있고, 공부를 해야 할 나이에 공장에서 돈을 벌어야만 하는 아이와 엄마 아빠 없이 혼자 밥을 먹고 잠을 자야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이야기』는 이들의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