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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티무카
글쓴이
함성호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1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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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함성호

1990년 『문학과 사회』 여름호에 시를 발표했으며, 1991년 『공간』 건축평론 신인상을 받았다. 시집으로 『56억 7천만 년의 고독』, 『성타즈마할』, 『너무 아름다운 병』, 『기르티무카』가 있으며, 티베트 기행 산문집 『허무의 기록』, 만화 비평집 『만화당 인생』, 건축 평론집 『건축의 스트레스』, 『당신을 위해 지은 집』, 『철학으로 읽는 옛집』, 『반하는 건축』, 『아무것도 하지 않는 즐거움』을 썼다. 현재 건축 실험 집단 ‘EON’의 대표로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만물이 품고 있던 시가 첫울음을 울고
닫혀 있던 미망의 뒤 통로에 사자(死者)의 눈빛이 번득인다“

1990년 〈문학과사회〉 여름호에 시를 발표하며 데뷔한 함성호 시인이 전작 『너무 아름다운 병』 이후 10년 만에 펴낸 신작 시집. 광막한 시간을 배회하는 시인은 죽지도 사라지지도 않는 언어를 꿈꾼다.

신화이자 악보인 시집 『키르티무카』는 이 불멸의 언어가 기록하는 ‘너머’에 대한 황홀한 기록이다. 빛과 어둠의 태초, 유년을 지나 현재에 닿는 시의 궤도는 영원히 끝나지 않는다. 끝나기는커녕 그로부터 시작되어 우주적 이미지로까지 공명한다. 그렇게 영원히 닫히지 않을 문으로 기억될 이 ‘영광의 얼굴’은 이제 ‘나’를 세계의 ‘너머’로 인도하여 ‘나’의 뒷모습을 맞닥뜨리는 아찔한 경험을 전한다.

함성호의 새 시집 「키르티무카」은 시의 끝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노래다. 보기를 포기함으로서 보게 되는 너머 세계의 대한 노래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자신의 옥망을 직시하고 그 불가능의 속으로 파고드는 언어다. 이 언어는 불멸을 꿈꾼다. 사라짐을 통해 사라짐을 극복하려든다. 영원은 늙지 않는다. 이 시집이 노정하는 바가, 영원히 새로울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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