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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된 역사
글쓴이
윤춘호 저
출판사
푸른길
출판일
2017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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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윤춘호

달리기를 좋아한다. 서울대에서 서양사를 공부했고, 1991년부터 SBS 기자로 일하고 있다. 자신의 몸을 써서 일하는 사람들, 세상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 다른 사람들의 불편한 시선을 견디며 자기의 길을 가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크다. 이런 사람들과의 만남을 SBS 온라인 사이트에 ‘그 사람’이란 타이틀로 연재중이다. 역사 속에서 잊히고 목소리를 잃은 사람들에 대한 관심에서 『봉인된 역사 -대장촌의 일본인 지주들과 조선 농민』(2017), 『다산, 자네에게 믿는 일이란 무엇인가』(2019)를 썼다.

책 소개

분야역사
대장촌, 그 역사의 봉인을 해제하다

전북 익산시 춘포면 춘포리는 원래 전북 익산군 춘포면 대장촌리였지만, 대장촌(大場村)이라는 지명이 일제의 잔재라는 이유로 1996년 춘포리로 바뀌었다. 그렇지만 이 동네는 아직도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는 대장촌이라고 불린다. ‘큰 농장이 있는 마을’이라는 뜻의 대장촌은 일제 식민지 시절 일본인 지주들이 이 마을에서 대규모 농장을 경영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일제의 조선 침탈이 시작된 을사조약 체결을 전후로 일본인 지주들이 경쟁적으로 대장촌 일대의 땅을 사들이면서, 그들은 제국주의 일본의 태평양전쟁 패배로 대장촌에서 밀려날 때까지 이 동네의 완벽한 지배자로 군림하였다. 그러나 이후 패전과 함께 이 동네를 떠난 일본인 지주들의 이야기는 서둘러 봉인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대장촌이라는 마을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무슨 일이 있었으며, 무엇보다 거기에 산 사람들이 누구였는지를 밝혀 보고 싶었다"고 말하며, "이 책을 통해 부분이 아닌 전체로서의 대장촌이라는 역사적 실체를 되살리고 싶었다"라고 밝힌다. 부끄럽고 자랑스럽지 못한 역사일지라도 그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제대로 기억하여 되살려 냄으로써 올바른 역사관을 세우는 일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계속해 나가야 할 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이 책이 그 발걸음의 시작이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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