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만 시인의 미발표 시집
김영만 시인의 유고시집 『앙큼한 연꽃의 화두』가 출간되었다. 1933년 충남 서산에서 출생한 시인은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이후 77세의 일기로 영면할 때까지 한국 시단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시집은 제자들이 그의 미발표작을 모아 엮은 유고시집이다. 한 권 분량이 너끈한 미발표작들에는 그가 태어나 자란 충청도 서산의 지방색이 짙게 배어 있다. 또한, 시인은 관습적인 기준과 어긋나는 일탈의 논리 속에서 사물들을 희화화하고 풍자해 낯익은 것들을 낯설게 만들며 반어적 상상력을 보여준다. 책의 말미에는 박만진 시인과 송낙인 시인을 비롯한 지인들의 추모시가 담겨 있어 남은 이들의 그리움과 정성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