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길을 묻다」가 당선되어 등단한 신예소설가 이원화의 첫 단편집. 작가는 자신의 숙명적 체험, 현실의 이야기를 진지하고 거리낌 없이 풀어낸다. 그는 전장에 나간 남편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천을 짜고 풀기를 반복했던 페넬로페와 같이 남편의 부재, 현실의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여인들의 모습을 그린다. 책에 실린 일곱 편의 작품 속에서 '남편'이라는 또 하나의 자아, 특별한 타자를 잃은 여인들은 언제까지고 이어질 것만 같은 결핍의 순간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견뎌내고, 이는 상실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현실의 우리와도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