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으로 둘러 싸인 미얀마 난민들의 수용소 '누포캠프',
그곳에서 발견한 희망의 씨앗.
미얀마와 태국의 국경 밀림지역에 존재하는, 사방 2㎞ 안에 2만여 명이 전기와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도 없이 살아가는 난민촌.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고 누구도 그 밖으로 나갈 수 없는 마을이지만 누포캠프의 사람들은 하나같이 밝은 표정으로 살아간다. 저자는 이 책에서 열흘간의 일정으로 누포캠프와 태국의 국경도시 메솟 인근을 다녀와 기록한 취재일지를 공개한다.
바람 빠진 공으로 축구를 하고, 야채를 넣어 끓인 멀건 죽이 고마운 한 끼가 되고, 하루 두 끼로 버티는 누포캠프의 사람들. 저자는 그럼에도 그들이 웃을 수 있는 것은 희망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환경, 내부의 생활 속에서 찾은 희망은 그들에게 '행복한 삶'을 선물했고, 겉으로 보이는 결핍 이상의 소중한 자산이 되었다. 이 책은 그 어디에서보다 생생하게 살아있는 그들의 행복을 담아내며 우리가 이미 가지고 있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한 행복의 조건들을 돌아볼 수 있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