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측과 스파르타 측의 30년에 가까운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역사를 엄밀한 사료비판, 인간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들로 집필한 역사서로서, 본서를 고대 그리스의 정치체제와 세력판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있는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연대기적으로 기술되어 있는데, 민회나 전장에서의 지도적 인물의 연설이 많이 삽입되어 있고, 역사 추진자의 의도나 사상이 극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책을 통해 최초로 "냉전(冷戰)' 개념, 페리클레스의 "국장연설', 서간문체, 의서문체, 전기문체, 소피스트들의 문답형식 등 투키디데스 특유의 장엄하고도 시적인 문체를 맛볼 수가 있다. 특히 페리클레스의 "국장연설'은 훌륭한 극적 독점이며, 아테네의 전염병, 멜로스의 회담, 아테네 영화의 최후를 장식하는 시케리아 출정의 구술은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