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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에로스
글쓴이
김열규 저
출판사
궁리출판
출판일
2011년 3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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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열규

1932년 경상남도 고성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 및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울대학교 국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민속학을 전공했다.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하버드대학교 옌칭연구소 객원교수, 인제대학교 문과대학 교수,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원장, 서강대학교 명예교수 등을 역임했다. 1963년 김정반이라는 필명으로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했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그의 글쓰기의 원천은 탐독이다. 어린 시절 허약했던 그에게 책은 가장 훌륭한 벗이었으며,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두고 간 짐 꾸러미 속에서 건진 세계문학은 지금껏 그에게 보물로 간직되었다. 이순(耳順)이 되던 1991년에 헨리 데이비드 소로와 같은 삶을 살고자 고성으로 낙향했고, 자연의 풍요로움과 끊임없는 지식의 탐닉 속에서 청춘보다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펼쳐 보였다. 여든의 나이에도 해마다 한 권 이상의 책을 집필하며 수십 차례의 강연을 하는 열정적인 삶을 살다가 2013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는 연구 인생 60여 년을 오로지 한국인의 질박한 삶의 궤적에 천착한 대표적인 한국학의 거장이다. ‘한국학’의 석학이자 지식의 거장인 그의 반백 년 연구인생의 중심은 ‘한국인’이다. 문학과 미학, 신화와 역사를 두루 섭렵한 그는 한국인의 목숨부지에 대한 원형과 궤적을 찾아다녔다.

특히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와 『한국인의 자서전』을 통해 한국인의 죽음론과 인생론을 완성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요 저서로 『김열규의 휴먼 드라마: 푸른 삶 맑은 글』, 『한국인의 에로스』, 『행복』, 『공부』, 『그대, 청춘』, 『노년의 즐거움』, 『독서』, 『한국인의 신화』, 『한국인의 화』, 『동북아시아 샤머니즘과 신화론』, 『아흔 즈음에』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남자와 여자의 관계는 아주 복잡하다.
꿀맛이 나는 남녀관계가 있는가 하면, 소태맛이 나는 지겨운 것도 있다.


『한국인의 에로스』의 저자 김열규 교수는 '한국인'에 대해 그 누구보다 광범위하고 깊게 연구해온 학자이다. 그는 날카로운 통찰과 풍성한 이야기를 수많은 논문과 여러 권의 책으로 발표한 한국학의 거장이다. 60년이 넘도록 한국학을 공부하는 내내 그는 '한국인은 누구인가'를 묻고자 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그 물음의 핵심에는 늘 남녀 간의 사랑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한국인의 사람됨과 그 성정을 바로 남녀 간의 사랑을 통해 보길 원한 그는 그 동안의 연구를 정리해 이 책을 발표했다.

책의 제목에서 사랑이란 말보다 에로스를 택한 데는 몇 가지 의미가 있다. 라틴어인 Eros는 사랑의 신을 가리키면서도 Amor와 마찬가지로 남녀 간의 사랑을 가리키기도 한다. 동시에 남녀 간의 성적인 관계도 의미한다. 저자는 Eros가 이런 복합적인 뜻을 가진 점을 취해 남녀 간의 더 넓은 관계를 포착하고자 했다. 한편 이 두 라틴어는 이젠 라틴어만으로 한정되지 않으며 범인류적으로 통용되는 낱말이기도 하다. 그렇듯 저자는 이 책에서 범인류적인 '사랑'이라는 주제를 동서양의 고전과 예술을 넘나들며 풀어내고자 한다. 시대며 사회성의 차이에 따라서 달라지는 사랑의 변모를 캐는 한편으로 시대와 세대를 넘어선 사랑의 보편성을 짚어내려고도 한 것이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만큼 사랑의 속도 역시 급박해지는 오늘날에, 오히려 사랑은 힘들고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저자는 고도로 발달해가는 문명 속에서 남자와 여자라는 문제만큼은 더없이 알쏭달쏭하기만 하다고 말한다. 그러하기에 남자와 여자의 본성, 나아가 스스로의 모습을 발견하게끔 하여 사랑에 대한 마음을, 사랑에 대한 스스로의 철학을 갖고 되새김질하도록 돕는 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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