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놀이예술공간으로 우뚝 선 미술관!
매력적인 데이트 코스가 필요할 때, 혼자 그림 감상하며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서울 내에서 모두 해결되는 알찬 정보들만 꼭꼭 담았다 ㅡ 미술관 놀러가기 이정표!
누군가 주말에 뭐할 거냐 물으면 별로 할 말이 없거나, 누군가 그림 좀 볼 줄 아냐고 물으면 역시 마찬가지로 할 말 없는 분들을 위해 나온 재미있고 신선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지루하고 식상한 미술관의 큐레이터나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연구만하는 미술사학도가 아니다. 그야말로 "잘 노는 친구" 가 쓴 글이다. 두 시간이면 모두 종료되는 영화관 말고 예술가들이 꾸며놓은 다른 세계에 입장하고 싶다면ㅡ미술관!
실상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미술관이나 갤러리 모두가 비슷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도 모두 저마다의 특성이 있고, 사연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까운 예로, 경복궁 옆길에는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국제갤러리, 학고재갤러리가 나란히 줄지어 있지만, 이 세 곳의 특징은 모두 다르기 때문. 한번만 발품을 팔면 순식간에 갤러리 세 곳에서 각기 다른 성격의 세 작가를 만날 수 있다. 그것도 공짜로! 멀리 갈 것도 없이, 서울 시내만 찬찬히 둘러보면 너무나 다양한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어디부터 가면 좋을지 참으로 행복한 고민에 아니 빠질 수 없다. 이쯤 되면 골라먹는 아이스크림 앞에서 고민하던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간단히 맛있는 음식 먹고, 길을 걷다 그림 한 점 관람하기에 딱 좋은 코스 안내서
홍대의 조폭떡볶이, 강남의 베가백, 삼청동의 먹쉬돈나 등 유명한 떡볶이 집은 다 섭렵한 우리는 유명하다던 통인시장의 기름떡볶이를 맛보는 과정이 실려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외에 미술 관람객의 입장에서 아마추어의 문화생활을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다. 문화생활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영화관 외에도 결정할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영화관은 데이트할 때, 크리스마스에, 일주일 만에 얻은 휴일에, 심지어 명절에도, 혼자서, 친구와, 애인과, 가족과도 충분히, 끊임없이, 지겹게 갔으니 이번에는 미술관으로 데이트 코스를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