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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술관에 놀러간다
글쓴이
문희정 저
출판사
동녘
출판일
2011년 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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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문희정

연애질과 예술에 빠져서 방탕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장래희망 칸에 무엇인가 적어야 했던 나이부터 화가를 꿈꿔온 탓에 미술관을 놀이터처럼 드나들었고, 지금은 취미이자 일이 되었다. 문작가 혹은 백수로 불리며 일 년에 몇 번은 작게 전시를 하고 그 외의 시간은 전시를 보며 지낸다. 전시 일정이 빼곡히 적힌 다이어리를 보고 있노라면 적금통장을 보는 것 마냥 든든하다. “직업이 뭐에요?”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대답해야 할 때가 가장 난감한데, 번듯한 직함 대신 평생에 걸쳐서 이루고 싶은 목표 몇 개가 있다. 아직 이루지 못한 것 중 가장 어려워 보이는 것은 쌍둥이 출산과 작사하기. 좋아하는 것은 진한 커피, 어딜 가든 빼놓지 않는 토이카메라, 하루에 두 번 받아도 질리지 않을 꽃다발, 독특할수록 좋은 안경, 레이스가 달린 옷, 빈티지 액세서리, 그리고 카페보다 편안하고 키스보다 설레는 세상의 모든 갤러리와 미술관.

책 소개

분야예술
신개념 놀이예술공간으로 우뚝 선 미술관!
매력적인 데이트 코스가 필요할 때, 혼자 그림 감상하며 사색에 잠기고 싶을 때
서울 내에서 모두 해결되는 알찬 정보들만 꼭꼭 담았다 ㅡ 미술관 놀러가기 이정표!


누군가 주말에 뭐할 거냐 물으면 별로 할 말이 없거나, 누군가 그림 좀 볼 줄 아냐고 물으면 역시 마찬가지로 할 말 없는 분들을 위해 나온 재미있고 신선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지루하고 식상한 미술관의 큐레이터나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연구만하는 미술사학도가 아니다. 그야말로 "잘 노는 친구" 가 쓴 글이다. 두 시간이면 모두 종료되는 영화관 말고 예술가들이 꾸며놓은 다른 세계에 입장하고 싶다면ㅡ미술관!

실상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게 미술관이나 갤러리 모두가 비슷비슷하게 생긴 것 같아도 모두 저마다의 특성이 있고, 사연이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가까운 예로, 경복궁 옆길에는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국제갤러리, 학고재갤러리가 나란히 줄지어 있지만, 이 세 곳의 특징은 모두 다르기 때문. 한번만 발품을 팔면 순식간에 갤러리 세 곳에서 각기 다른 성격의 세 작가를 만날 수 있다. 그것도 공짜로! 멀리 갈 것도 없이, 서울 시내만 찬찬히 둘러보면 너무나 다양한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어디부터 가면 좋을지 참으로 행복한 고민에 아니 빠질 수 없다. 이쯤 되면 골라먹는 아이스크림 앞에서 고민하던 시간은 아무것도 아니다.

간단히 맛있는 음식 먹고, 길을 걷다 그림 한 점 관람하기에 딱 좋은 코스 안내서

홍대의 조폭떡볶이, 강남의 베가백, 삼청동의 먹쉬돈나 등 유명한 떡볶이 집은 다 섭렵한 우리는 유명하다던 통인시장의 기름떡볶이를 맛보는 과정이 실려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 외에 미술 관람객의 입장에서 아마추어의 문화생활을 즐겁게 이야기하고 있다. 문화생활을 하려고 마음먹었을 때 영화관 외에도 결정할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이다. 영화관은 데이트할 때, 크리스마스에, 일주일 만에 얻은 휴일에, 심지어 명절에도, 혼자서, 친구와, 애인과, 가족과도 충분히, 끊임없이, 지겹게 갔으니 이번에는 미술관으로 데이트 코스를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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