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속에 표현된 마법을 들여다본 책
대다수 현대인들에게 마법은 단지 대중 사회의 소비품에 불과하다. 또 점쟁이, 무당, 퇴마사 등은 경제 사슬에서 매우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들이 사회에 나쁜 영향을 끼치지 않을 때 단순한 소비이며 오락의 도구로 이용되어 왔던 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늘 마술사, 마법사, 혹은 마녀 등 증명할수 없는 마술적 요소를 동경하며 그것을 예술로서 대신 표현해왔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가 전 세계적으로 마법과 마법 세계에 대한 열기에 불을 지폈고, 이와 더불어 젊은 세대는 사이버 세상에 푹 빠져든 것처럼 말이다.
예전에 종교와 도덕의 구속 때문에 자유롭지 못했던 환상의 세계와는 달리 오늘날 사람들은 자신의 의지대로 원하는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다. 인간은 과학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신의 영역에까지 도전하고 기적을 창조했지만 이러한 기적은 인류를 멸망의 늪으로 밀어 넣을 수도 있다. 판타지와 괴담은 문학과 예술의 특별한 열매이면서 시대의 병적인 증상과 불안을 신랄하게 짚어내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예술 속에 자리잡은 마법을 읽어내려가면서 또 다른 측면에서 인간을 바라보고 있다. 환상 속에서 치러진 의식이나 연금술이 행해지던 모습, 그림으로 보는 괴수 산해경 등 동서를 막론하여 마술적 요소가 담긴 예술작품을 하나씩 살펴가며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