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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예술을 넘기다
글쓴이
쉬레이 편저/조용숙 역
출판사
시그마북스
출판일
2011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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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예술
책에 담긴 내용을 넘어서 책을 안다는 것,
예술 속에 반영된 책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


세계와 책 그리고 신체는 독서의 세 가지 기본 요소로, 이 요소들 간의 관계는 간단하면서도 흥미롭다. 즉, 세계는 책 속에 존재하고 책은 신체에 의해 장악되며 또한 신체는 세계의 어느 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읽을 거리를 자유롭게 선택한다. 따라서 독서할 때 자세를 자유롭게 취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말하자면 이는 아주 사적인 부분으로, 문제 삼을 만한 것이 못 된다. 하지만 독서의 상황을 반영하는 예술 작품에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누군가 '독서는 살기 위해서 한다' 라고 했듯이 독서는 그 시대의 주인공과 시대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요소다.

이 책은 책에 대한 고찰이 아니라 책의 내용을 넘어서까지 책의 모든 것을 알려했던 사람들이 예술 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어 왔으며 그들의 직업적 특징을 알아보고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다시 말해서 ‘책을 아는 것’ 의 진정한 의미는 책의 내용을 안다는 것일 수 있지만 ‘책을 사랑하는 자’ 들은 책의 모든 것에 관심을 기울여왔다는 것이다.

중국 청나라 때는 황제가 직접 전국에서 학식이 깊은 석사 홍유들을 선발해 궁정본의 제조 과정을 관장하게 했고, 장인들 역시 100명 중 한 명을 뽑을 정도로 엄선했다. 이들이 편집, 조판, 인쇄, 장정한 서적들은 품질 면에서 당연히 뛰어날 수밖에 없었다. 청나라 궁정본 제작에서부터 루쉰의 표지 디자인과 장정, 편집 디자인에 대한 고집스러움, 책을 주제로 한 그림에 대한 고찰 등 단지 내용으로서의 책이 아니라 그 자체로서 예술의 경지에 오른 서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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