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 낙서하지마, 그림 그리지마! 다그치지 마세요
우리 아이 실컷 낙서하고 놀 수 있는 200장면 똑똑한 그림책이 있답니다
유아들을 위한 이 책은 쪽마다 이야기의 모티프가 될 만한 문장이 한두 줄씩 주어지고, 더불어 그림의 씨앗이 될 만한 ‘부분 그림’ 이 제시되어 있는 ‘워크북’ 이자 ‘스케치북’ 이자 ‘놀이판’ 입니다. 슬쩍 제시된 짤막한 문장과 부분 그림에서 영감을 얻고 자신의 상상력을 한껏 동원하여 그림을 그리는 동안, 아이들은 만화가가 되었다가, 사탕 가게 주인도 되고, 디자이너가 되었다가, 백만장자도 되는 기분을 가질 수 있습니다. 또 탐정이 되었다가, 마법사도 된다. 뿐만 아니라 코끼리가 무엇 때문에 화들짝 놀랐는지, 거인은 나보다 얼마나 더 큰지, 그리고 거인에게 줄 햄버거는 얼마나 크게 만들어야 하는지 등 다양한 세계를 두루 경험하게 됩니다.
그동안 책에 ‘낙서’ 해서는 안 되고, 그림은 스케치북에만 그려야 하고, 손에 묻은 크레파스는 비누로 깨끗이 씻어 내야 한다는 어른들이 만들어 낸 ‘정답’ 때문에 아이들의 상상력에는 한계가 그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사실 손에 묻은 크레파스나 엄마가 말하는 정답 따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손에 크레파스를 쥐고 있는 순간만큼은 우주 전체에서 자신이 전부이기 때문이지요. 이 책을 통해서 어른들의 상식으로는 빤한 이야기와 결말들이 아이들의 생각 속에서는 다양하게 변주되어 나타날 것입니다. 이렇게 200장면이 넘는 즐거운 상상력의 놀이판에서 크레파스를 손에 쥐고 마음껏 누비다 보면 어느새 아이의 창의력은 주렁주렁 결실을 맺게 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