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8월 〈2005년 프랑크프르트 도서전 주빈국 조직위원회〉에 의해 “한국의 책 100권” 중의 하나로 선정되었던 김달진 편역 『한국선시』를 모본으로 하여, 그 중에서 가려 뽑은 113편의 선시를 엮은 선시선집. 7세기의 원효부터 20세기 경허성우에 이르기까지, 1300여 년에 달하는 우리나라 선시의 역사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한국선시가 분출시킨 정신사의 찬연한 맥락을 고려하여 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전기, 조선후기 등의 단락으로 나누어 구성하였다. 이 시집에 수록된 34명의 고승들의 선시는 각각의 시대를 대표하는 동시에 불교가 전래한 지 15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불교의 정신적 높이와 다양한 시적 성찰을 보여준다. 짧은 글 속에서도 심오한 직관과 투철한 통찰이 담겨 있는 한국 불교문화의 정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