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서로와 서로를 이어 주는 끈이랍니다
이 책은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 왕자와 공주 때문에 고생을 하는 요정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린 이야기입니다. 옛날에 공주님과 왕자님이 살았어요. 공주님과 왕자님에게는 그들을 지켜 주는 요정들이 있었지요. 그런데 공주님과 왕자님이 자라날수록 요정들의 걱정은 늘어 갔어요. 공주님과 왕자님이 약속을 해 놓고 지키지 않았거든요.
공주님이 지키지 않은 약속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어요. 절대 안 그러겠다고 약속을 해 놓고는 찔리면 깊은 잠이 들어 버리는 위험한 물레가 있는 성에 올라가고, 모르는 사람이 주는 독이 든 사과를 받아먹었어요. 왕자님이 지키지 않은 약속도 너무나 많았지요. 안 그러겠다고 약속을 해 놓고 불을 뿜는 용의 머리에 올라가고, 백조 왕자처럼 날아 보기 위해 성벽에 올라갔어요. 늑대와 제멋대로 결투를 하거나 들어가서는 안 될 깊은 우물에 들어가기도 했지요.
결국 공주님과 왕자님은 요정들과의 약속을 100번이나 어겼어요. 요정은 주인이 약속을 100번째로 어기면 떠나야 하는데 말이지요. 공주님과 왕자님은 요정들에게 떠나지 말라고 부탁을 했지만 요정들은 약속을 지켜야만 했어요. 하지만 슬퍼하는 공주님과 왕자님을 위해 요정들은 마지막 선물을 주기로 했어요. 둘이 서로를 사랑할 수 있게 해 준 거지요. 이 이야기는 재치와 유머로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가르쳐 주는 재미난 동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