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답니다
곰 아저씨가 행한 작지만 아름다운 변화 이야기!
흙과 먼지밖에 없던 벌판을 곰 아저씨가 매일 조금씩 꽃씨를 심고 가꾸어 멋진 꽃동산으로 만들었다는 ‘변화자’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매일 아침 여덟 시만 되면 우체부 곰 아저씨는 우체국에서 해 뜨는 마을까지 편지를 배달하기 위해 나섰어요. 하지만 곰 아저씨는 마을까지 가는 그 먼 길이 싫었어요. 흙먼지만 폴폴 날리는 볼품없는 길을 삼십 분이나 가야 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편지를 배달하고 우체국으로 돌아오던 곰 아저씨의 머릿속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어요. 꽃씨를 가득 산 곰 아저씨는 다음 날 평소보다 삼십 분 일찍 마을로 향했어요. 그리고 벌판에 꽃씨를 심기 시작했지요. 꽃삽으로 땅을 파고 꽃씨를 뿌린 뒤, 가져온 물병으로 물을 주었어요. 이렇게 곰 아저씨는 매일 마을로 갈 때에 삼십 분, 우체국으로 돌아올 때에 삼십 분씩 꽃씨를 심었어요. 꽃에게 물을 주려고 가져가는 물병들이 계속 늘어났지만 곰 아저씨는 힘이 들지 않았어요. 오히려 행복했지요.
얼마 뒤, 드디어 싹이 돋았어요. 또 며칠 뒤에는 꽃이 피었지요. 그렇게 매일매일 곰 아저씨는 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는 것을 보며 편지를 배달했어요. 그렇게 일 년이 지나고, 십 년, 이십 년이 지났어요. 이제 그 벌판은 꽃으로 가득한 동산으로 바뀌었고 곰 할아버지는 모두의 존경을 받으며 우체부 일을 그만두었답니다. 작은 일이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보여 주는 곰 아저씨의 이야기는 변화자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 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