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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식탁
글쓴이
박금산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1년 3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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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금산

1972년 여수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박영준이다. 고려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범』으로 [문예중앙]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장편소설 『아일랜드 식탁』, 『존재인 척, 아닌 척』, 『남자는 놀라거나 무서워한다』, 그리고 『AI가 쓴 소설』, 연작소설 『바디페인팅』, 소설집 『생일선물』, 『그녀는 나의 발가락을 보았을까』, 『소설의 순간들』 등이 있다. 오영수문학상(2016)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소설 창작 교수로 재직 중이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장애인과 미성년자, 결손가정의 소녀.
금기시 되어온 소재를 통해 풀어내는 인간의 욕망과 사랑의 맨얼굴.


2001년 등단 이래 욕망과 인간성을 날카롭게 통찰해온 작가 박금산의 신작 장편. 앞을 볼 수 없는 여자 레지나와 말할 수 없는 남자 세키, 자기 앞에 놓인 현실을 바라보지 않는 여자 아녜스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말하지 않는 남자 민우. 작가는 각기 다른 장애와 결핍을 안고 살아가는 네 인물이 엇갈린 운명 속에서 토해내는 서로에 대한 감정을 밀착해 따라가며 문학의 중심에서 암묵적으로 소외되어 왔던 '비윤리적 욕망'을 날것 그대로 펼쳐 보인다.

부모가 일찍 죽고 수녀인 이모에게 보호 받는 자매 레지나와 아녜스는 아름다운 성녀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고향을 버리고 나와 함께 살고 있는 사촌 형제 세키와 민우는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살아간다. 어느 날 언어 장애를 가진 세키가 맹학교에 다니던 레지나에게 반하면서 네 남녀의 일그러진 관계가 시작되고, 복잡하게 얽힌 이들의 관계는 윤리의 경계마저 허물어트리며 그들 스스로를 파괴해간다.

어지러울 만큼 격렬하게 펼쳐지는 네 인물의 시간은 이해할 수 없는 비일상적인 풍경으로 다가왔다가 어느새 우리 모두가 품고 있는 가장 일상적인 고독을 비춘다.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올라오는 감정의 흐름에 충실하며 사랑을 갈구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진정한 행복을 얻어내지 못한다. 작가는 고향 상실과 부모 상실, 정신적 불모 등 후천적인 결여에 시달리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보이지 않는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쓸쓸하고 고독한 운명에 대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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