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중심 테마는 바로 이해이다.이해의 문제를 깊이 파고드는 사람은 낱말들을 주변 낱말들과의 관계, 즉 전후 관계 속에서만 이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 번역가는 텍스트를 번역하기 전에 먼저 낱말들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낱말들을 이해하는 것으로 번역 작업이 끝나는 것은 아니며, 이해한 낱말들을 도착어로 적절하게 표현해 내야 한다. 그리고 그 도착어 표현들은 독자에게 충분히 이해되어야 한다. 즉 독자의 상황과 문화에 맞추어져야 한다.무엇보다도 먼저 도착어의 독자들을 고려하는 번역학의 방향이 있는데, 이러한 번역학은 각기 다른 독자의 상황과 문화 속에서 번역이 수행하는 기능과 목적을 문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