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고등학생이 된 하루와 신이 한 학기라는 짧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2미터’보다 멀어지기도 하고 가까워지기도 하면서 서서히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귀여운 성장소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며칠이 지난 등굣길, 2미터쯤 뒤에서 이상한 녀석이 불쑥 말을 걸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날부터 대화 내용이나 심리상태에 따라 하루와 신의 거리는 2미터보다 가까워지기도 하고 20미터까지 멀어지기도 한다. 처음에는 잔소리로만 들렸던 신의 이야기가 하루 안에서 새로운 ‘상식’으로 자리 잡은 사이, 둘은 자신들도 모르게 어느새 나란히 걷고 있는 사실을 발견한다. 서로의 상식이 통하고 2미터라는 미묘한 거리가 제로가 되는 순간, 둘은 단순한 동급생을 넘어 진짜 친구가 되고, 더 이상 내가 아닌 우리가 된다.
※ 제11회 주덴 아동문학상 대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