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라주의가 형성되고 발전하여 매듭지어져 가는 시대, 곧 중세가 그 절정에 이르러 해체의 길목에 접어든 결정적인 시기를 살았던 가장 위대한 사상가들의 단편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은 “캔터베리의 안셀름”, “12세기 신학자들”, “13세기와 그 이후”의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이 책에서 안셀름, 아벨라르, 롬바르도, 보나벤투라, 스코투스, 윌리엄 등은 그 시대의 맥락 속에서 기독교의 전통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전통을 형성하였으며, 또 복잡하고 다양한 신학적 주제에 대해 첨예한 논쟁을 펼쳤다. 스콜라주의는 중세 문명이 절정에 달했던 시기에 서구 유럽 전체의 신학, 철학, 그리고 온갖 학문들을 대변하는데, 종교 개혁과 근대 시대에 서구 유럽의 지성들이 스콜라주의로부터 받은 영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