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출신인 저자의 영화평론서이다. 자신을 거쳐 간 영화의 감흥과 기억을 그냥 흘러버릴 수 없어 메모하고 글로 정리하고 지면에 연재해 엮은 책으로 그의 능수능란한 성찰의 힘을 엿볼 수 있다. 영화감독 박진표는, 그래서 그에게 “사랑의 눈부신 찬란함을 새삼 느끼게 해준 것” 에 감사하고, 소설가 복거일은 “새로운 재능의 탄생” 을 본다고 평하기도 했다.
영화는 우리 시대가 가장 폭넓게 공유하는 공통의 텍스트, 즉 소통의 매개라고 생각하는 박용민이, 이번에는 영화를 빌미로 사랑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성찰과 교훈들을 풀어 놓았다. 사람들은 영화를 통해 자신들이 경험하고 있는 사랑을 보기도 하고,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랑을 간접체험 하기도 한다. 영화를 통해서 본 사랑의 다양한 정의와 그러한 사랑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각은 그윽하고 다채롭다 못해 경이롭게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