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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목공소
글쓴이
김진송 저
출판사
톨
출판일
2011년 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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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진송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진송은 국문학과 미술사를 전공하고 미술평론가이자 전시기획자로 활동했으며, 출판기획자로서 근현대미술사와 문화연구에 대한 관심을 텍스트로 복원해내는 작업을 통해 『압구정동: 유토피아 디스토피아』 『광고의 신화·욕망·이미지』 등의 책을 기획했다. 1930년대 신문자료를 수집하고 해석하여 한국의 근대가 형성되는 과정을 생동감 있게 보여준 그의 대표 저서인 『현대성의 형성―서울에 딴스홀을 허하라』(1999)는 주류의 역사에서 벗어난 개인들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역사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1997년쯤부터 시작한 나무작업으로 열 번의 [목수김씨]전을 열었다. 이야기와 목물을 결합한 작업으로 [나무로 깎은 책벌레이야기]전을, 여기에 '이야기를 만드는 기계'를 더하여 2013년 [상상의 웜홀]전을 열었다. 1998년, 그는 역사와 문화와 예술을 넘나드는 전방위 지식인의 삶을 뒤로하고 아버지의 고향인 남양주로 내려가 ‘목수 김씨’의 삶을 시작한다. 사십 년 가까이 책상물림으로 살았던 그가 별다른 수업이나 훈련 없이 덜컥 목수를 자처하며 대패를 들고 나무를 갈아댔을 때, 그것은 다만 생계를 위한 방편이었다. 하지만 제재목이 아닌 천연목을 생긴 모양 그대로 깎고 다듬어 ‘게으름뱅이를 위한 테레비 시청용 두개골 받침대’ ‘자유로운 포즈를 위한 의자’ ‘야한 책상’ 등 기발하고 엉뚱한 가구며 목물을 만들어냈을 때 사람들은 놀람과 감탄을 동시에 보냈다.

그 당시의 과정을 소박하게 기록한 『목수일기』(2001)는 베스트셀러가 되었으며, 이후 목공작업에 이야기와 상상력을 보탠 작품들로 일곱 차례 전시회를 개최했다. 애초에 글쓰기와 만들기, 생각하기와 움직이기를 따로 떼어놓지 못하는 기질 혹은 능력 탓이 작품이 쌓이는 만큼 글도 쌓였고 나무작업에 관한 기록은 『나무로 깎은 책벌레 이야기』(2003) 『목수 김씨의 나무 작업실』(2007) 『상상목공소』 등의 책으로 묶였다. 2011년 교보생명환경대상 생명문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몇 년 전부터 강진에 터를 잡고 살고 있다.

스스로를 ‘목수’라고 칭하지만 ‘저술가’이거나 ‘비평가’이거나 ‘예술가’이기도 한 김진송을 굳이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종합지식인’이다. 근대 형성과정에서 개발 논리에 잠식당한 서울이라는 도시의 과거와 현재를 기억으로 재조명한 『기억을 잃어버린 도시―1968 노량진 사라진 강변마을 이야기』, 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현대성의 이면과 역사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 『가루부의 신화』, 현대문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지식체계들을 뒤집어 봄으로써 ‘논리’의 허상과 지적 허영의 폐부를 파헤친 『인간과 사물의 기원』 등의 책을 집필함으로써 ‘지식의 계통과 체계’라는 상투성의 벽을 뛰어넘는 독창적인 글쓰기를 지속해왔다.

그는 문화와 역사, 과학과 기술, 사회와 예술 등 현대의 ‘교양’이라 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종횡무진의 상상력과 촌철살인의 문장으로 현대사회와 물질문명의 핵심을 꿰뚫는 사유를 보여주는 그는 정신과 물질, 이론과 경험, 사유와 행동을 분리시키지 않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르네상스적 지식인이라 할 수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이 시대가 바라는 '크리에이티브creative'란?
모든 감각을 동원하여 배우고 느끼고 창조하라


『상상목공소』의 저자는 역사와 문화와 예술을 넘나드는 전방위 지식인으로 유명한 '김진송' 작가이다.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출판기획자라는 명함 대신 그는 자신을 '목수'라고 칭한다. 이 책은 나무작업의 다양한 경험과 자연에 대한 오랜 관찰 그리고 여러 분야의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한 통렬한 사유가 버무려진 글이며, 대단히 매혹적인 동시에 낯설게 느껴진다. 그것이 매혹적인 이유는 저자의 일상과 경험과 사유가 그의 '움직인형' 작품들이 구현하는 '이야기'와 어우러져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는 독특한 글쓰기 방식 때문이다.

이 책에서 상상력과 창의성을 설명하는 방식은 크게 세 개의 층위로 구성된다. 첫째는 저자가 '움직인형'을 만드는 과정에 대한 묘사나 설명을 통해 상상력을 이야기하고, 둘째는 바로 이러한 경험과 관찰에서 나온 사유를 다시 사색하는 층위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이러한 사색으로부터 도달한 저자의 통찰이다. 그는 자연지식, 경험지식, 이론지식이 제각각 자기 틀 안에서만 맴돈다면 상상은 가능하지 않다고 단언한다.

현대문명은 최고의 인재를 가리는 첫 번째 기준으로 '크리에이티브creative'를 꼽는다. 이 시대가 원하는 크리에이티브는 단지 한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력이거나, 또는 자신만의 개성적인 표현을 위한 수단 또는 예술적 창작물로서의 '유니크한 것'은 아닐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것이 여러 사람을 이롭게 하거나 즐겁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부족하다. 지금 우리에겐 상상력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진지하고 유용하며 통합적인 논의가 시급하다. 김진송의 『상상목공소: 상상력과 창의성은 어떻게 형성되는가』는 이러한 필요와 질문에 구체적이고 보편적이며 근본적인 답을 제시한다.

'상상목공소' 영상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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