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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과 게
글쓴이
미치오 슈스케 저
출판사
북폴리오
출판일
2011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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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미치오 슈스케

비평가와 관객을 모두 만족시키며 새롭게 떠오른 일본의 대표적인 젊은 작가. 독특한 세계관으로 장르를 초월한 작품은 ‘미치오 매직’으로 불리며 많은 독자에게 지지를 받고 있다.

1975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2004년 『등의 눈』으로 제5회 호러서스펜스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면서 데뷔했다. 그 후 2006년 제6회 본격 미스터리대상 후보(『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 2007년 제7회 본격 미스터리대상 수상(『섀도우』), 2009년 제6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수상(『까마귀의 엄지』)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며 문단의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2007년 판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에 세 작품(『섀도우』『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시신의 손톱』) 모두 10위 내에 들어가는 전대미문의 쾌거를 달성했다. 2011년 『달과 게』로 144회 나오키상을 수상했다.

미치오 슈스케가 사물을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은 많은 작품에서 크게 호평을 받았고 거침없는 필체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에 힘입어 2009년 판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에서는 작가별 득표수 1위, 오리콘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며 명실공히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독특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개성 넘치는 미스터리 장르 외에도 기존의 장르를 초월한 ‘미치오 슈스케 스타일’의 작품들을 통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제141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 『귀신의 발자국 소리』를 비롯, 『외눈박이 원숭이』, 『솔로몬의 개』, 『래트맨』, 『용신의 비』, 『구체의 뱀』 등 작품의 제목에 십이지 동물을 집어넣은 십이지 시리즈로 유명하며, 2010년 후지TV에서 방영된 「달의 연인」의 극본을 맡기도 했다.

저서로는 『외눈박이 원숭이』, 『물의 관』, 『노엘』, 『웃는 할리퀸』, 『거울의 꽃』, 『맥의 우리』, 『투명 카멜레온』, 『샐먼 캐처 the novel』, 『보름달의 진흙베개』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11년 나오키상 수상작.
약한 본성, 제어되지 않는 마음에 흔들리는 사춘기 소년, 소녀.
소라껍데기에 몸을 숨기기 바쁜 나약한 인간들의 상처와 절망, 성장과 희망의 이야기.


당신이 가장 간절하게 바랐던 소원은 무엇입니까? 당신이 빌어 본 가장 잔혹한 소원은 무엇입니까? 『달과 게』는 스스로도 제어할 수 없는 바람, 너무 크게 자라버린 마음에 서서히 잠식당하는 불안한 청춘과, 이를 딛고 자신을 지키려는 인간 내면의 분투를 섬세하게 그려낸 성장소설이다. 다섯 번에 걸쳐 나오키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었던 작가 미치오 슈스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인간의 약한 본성에 대한 꾸준한 탐구의 결과를 극대화해 보여주며 평단과 독자를 사로잡았다.

암에 관한 다큐를 본 후 게(라틴어로 cancer)의 형상을 한 암(cancer)이 아버지를 먹어 치우는 환영에 시달리며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신이치, 신이치의 할아버지인 쇼조가 몰았던 배의 사고로 엄마를 여의고 그 죽음의 이유를 찾아 헤매는 나루미,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시작된 부모의 학대에 방치된 하루야. 책은 세 아이의 상처와 그 상처를 딛고 단단하게 성장해가는 그들의 모습에 초점을 맞춘다.

세상과 단절된 채, 누구와도 쉽게 소통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소라게를 불러 지져 소원을 비는 것에서 유일한 즐거움을 얻는다. 가벼운 놀이로 시작된 이 의식은 점차 서로의 바람을 청하고 들어주는 형태로 변하고, 그런 시간이 거듭될수록 아이들 내면에 숨겨진 그늘진 마음과 욕망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 "엄마의 남자가 사라지게 해주세요." 어느 순간 불쑥 튀어나온 마음, 빌어서는 안 될 소원에 사로잡힌 소년은 죽음과 파괴의 환영에 시달린다.

책에서 '게'와 '달'은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내면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소년은 아버지를 죽음으로 몬 암이라는 병에서 게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집게발로 엄마의 애인을 해치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아이들은 점점 딱딱한 껍데기로 자신을 감싸고 날카로운 집게발을 들어올린다. 달은 그런 아이들을 붙들어주는 존재다. 그들은 달빛이 만든 자신의 그림자를 바라보는 게처럼, 또 다른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작가는 이와 같은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혼자만 내쳐질 것 같은 공포로 서로를 사랑하고 미워하게 되는 사춘기 소년, 소녀들의 섬세한 감정선을 잡아내며, 끝없이 일렁이는 심리적 동요와 온몸으로 아픈 성장통을 이겨내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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