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 많은 사람들이 복음주의 교회가 심각하게 탈선했음을 경고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상황을 경계하고 있는 이들 중 목사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목사들은 구도자 운동에 휩싸여 있고, 가능하면 많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영적으로 분별하는 일을 제쳐놓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목사들은 공공연하게 논쟁이 되는 문제들을 돌보기 위한 시간이 극히 부족하며, 목회 현장에 있는 목사들은 대부분 집필가나 연구자가 아니라는 점 역시 목사들이 현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안을 마련하게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행스럽게도 『포스트모던 신비주의와 이머징 교회의 도전』의 저자인 게리 길리 목사는 오늘 날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쟁점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많지 않은 목사 중 한 명이다. 그는 목회 이외에도 공개적으로 논쟁이 되는 영역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이념 전쟁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앞에서 이끄는 역할을 기꺼이 맡는다. 성경에서 잘못된 것들이 무엇인지 거론하고 논박했듯이, 오늘 날 역시 더욱 그러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이 책은 꼭 읽어야 할 책임에 분명하다. 좀 더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잘못된 가르침을 바로잡는 일은 목회 윤리를 위반하는 일이 아니라 임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