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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란한 보통날
글쓴이
에쿠니 가오리 저
출판사
소담출판사
출판일
2011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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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에쿠니 가오리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난 에쿠니 가오리는 청아한 문체와 세련된 감성 화법으로 사랑받는 작가이다. 1989년 『409 래드클리프』로 페미나상을 수상했고, 동화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폭넓은 집필 활동을 해나가면서 참신한 감각과 세련미를 겸비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무라사키시키부 문학상(1992), 『나의 작은 새』로 로보노이시 문학상(1999), 『울 준비는 되어 있다』로 나오키상(2004), 『잡동사니』로 시마세 연애문학상(2007), 『한낮인데 어두운 방』으로 중앙공론문예상(2010)을 받았다. 일본 문학 최고의 감성 작가로서 요시모토 바나나, 야마다 에이미와 함께 일본의 3대 여류 작가로 불리는 그녀는 『냉정과 열정 사이 Rosso』, 『도쿄 타워』, 『언젠가 기억에서 사라진다 해도』, 『좌안 1·2』, 『달콤한 작은 거짓말』, 『소란한 보통날』, 『부드러운 양상추』, 『수박 향기』, 『하느님의 보트』, 『우는 어른』, 『울지 않는 아이』, 『등 뒤의 기억』, 『포옹 혹은 라이스에는 소금을』, 『즐겁게 살자, 고민하지 말고』, 『벌거숭이들』, 『저물 듯 저물지 않는』, 『개와 하모니카』, 『별사탕 내리는 밤』, 『집 떠난 뒤 맑음』 등으로 한국의 많은 독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지금 당신이 있는 장소는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인가요?
언제라도 당신의 마음이 쉬어갈 수 있는 그 곳,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이유를 주는 가족의 이야기.


『냉정과 열정 사이』, 『반짝반짝 빛나는』의 작가 에쿠니 가오리가 들려주는 평범하고도 특별한 가족 이야기. 전작을 통해 사랑과 결혼, 관계 속에 존재하는 쓸쓸한 진실에 대해 이야기해온 에쿠니 가오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색다르고 유쾌한 가족 소설을 선보이며, 일상의 무미건조한 풍경들 속에 진주처럼 숨어 있는 등장인물 각자의 비 일상을 꺼내어 따뜻한 손길로 빚어낸다.

가족들의 얼굴이 다 보이지 않는다며 카운터 자리를 꺼려하는 아빠, 나이가 들어도 소녀의 감성을 가지고 있는 엄마, 아기를 가진 걸 알면서도 이혼한 큰딸, 다른 여자의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고 싶다는 둘째 딸,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집에서 놀고 있는 셋째 딸, 학교에서 정학을 당한 막내아들. 이 책은 저마다의 개성 있는 캐릭터로 무장한 미야자카 집안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들은 여타 가정이 그러하듯 그들 가족만의 규칙을 지키며 소박한 매일을 살아간다.

에쿠니 가오리는 셋째 딸 고토코의 시점으로 잔잔하게 그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주인공 고토코 자신이 여태까지 선택해온 것, 발견해왔던 것들 그리고 그 속에 있는 조그맣고 사소한 마음의 흔적들과 얘기하면서 가족들의 이야기와 연결시킨다. 이처럼 천천히 조용하게 한 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는 드라마는 그들의 집을 몰래 들여다보고 있다는 착각까지 불러일으킬 만큼 밀도 있고 섬세하게 흘러간다.

작품 속에서 주인공은 밤에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불이 켜진 집을 보고 안도하는가 하면, 언니가 이혼을 하고 돌아왔음에도 그저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에 축하 파티를 연다. 에쿠니 가오리는 이런 가족의 모습을 통해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에서 오는 행복, 돌아갈 수 있는 곳의 존재에서 느껴지는 안도감에 대해 이야기하며, 존재만으로 충분한 가족들의 '소란한 보통날'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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