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프린스턴 영문과의 모범생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다.
날카로운 의심과 우아한 변명, 그 진실을 꿰뚫는 것은
심리학적 트릭일까, 형사의 직감일까?
천천히 끌어당겨 완벽히 매료시킨다. ―[가디언], 최고의 신간
피카소가 범죄 소설을 쓴다면, 바로 이 작품! ―‘잭 리처 시리즈’, 리 차일드
민음사 외국문학 브랜드 M이 심리 스릴러 독자들을 열광하게 할 신예 작가를 소개한다. 영어로 쓴 첫 소설로 ‘국제 도서전의 스타’가 된 루마니아 작가 E. O. 키로비치가 그 주인공이다. 1987년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날 미국 심리학계의 거장 와이더 교수가 살해당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거울의 책』을 통해 키로비치는 화가 피카소에 비유되는 섬세한 심리 묘사의 대가로 떠올랐다. 이 소설이 영국에서 출간되었을 때 [가디언]은 ‘기억이라는 단순한 소재로 만들어낸 놀랍도록 정교한 구조물’이라고 평했고 그해 38개국에 판권이 팔리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거울의 책』은 프린스턴 영문과의 모범생 리처드가 와이더 교수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며 시작된다. 와이더 교수와 리처드 사이에는 또래 여대생들의 부러움을 독차지하는 매력적인 심리학도 로라가 있다. 리처드는 지도 교수이자 인생의 멘토로서 그녀의 모든 것을 함께하는 와이더 교수를 남몰래 질투하고,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새벽 교수가 그의 저택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용의 선상에 오른다. 그리고 30년 후, 뉴욕의 출판 에이전시에 리처드가 보낸 한 편의 원고가 도착하며 오래된 미스터리의 벽을 허물 새로운 실마리가 드러난다. 『거울의 책』은 쾌락형 사이코패스 주인공이 주를 이루는 최근의 스릴러 흐름에서, ‘왜’라는 살인의 동기를 찾기 위한 치열한 심리전을 통해 창과 방패로 비유되는 장르의 정수를 구현해 낸 보기 드문 걸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