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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계용묵 수필선집 - 지식을만드는지식 한국수필선집
글쓴이
계용묵 저
출판사
지식을만드는지식(지만지)
출판일
2017년 8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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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계용묵

본명 하태용河泰鏞. 1904년 평안북도 선천의 대지주 집안에서 태어나 신학문을 반대하는 할아버지 밑에서 한문을 수학하였다. 향리의 삼봉공립보통학교에 다닐 때 순흥 안씨 안정옥과 혼인하였다. 졸업 후 몰래 상경하여 1921년 중동학교, 1922년 휘문고등보통학교에 잠깐씩 다녔으나 그때마다 할아버지에 의하여 귀향하여야만 하였다. 약 4년 동안 고향에서 홀로 외국문학서적을 탐독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도요 대학에서 수학하였으나 가산이 파산돼 1931년 귀국하였으며, 그 뒤 조선일보 등에서 근무하였다.

1920년 소년지 [새소리]에 「글방이 깨어져」가 2등으로 당선되었으며, 1925년 「부처님, 검님 봄이 왔네」가 [생장]의 현상문예에 당선되었다. 1927년 [조선문단]에 소설 「최서방」이 당선된 이후, [조선지광]에 「인두지주」를, [조선문단]에 「백치아다다」를 발표하였다. 광복 직후 정비석과 함께 [조선]을 창간하였으며, 「병풍에 그린 닭이」, 「백치 아다다」, 「별을 헨다」 등과 수상집 「상아탑」 등을 남겼다. 그의 초기 작품경향은 현실주의적, 경향파적인 작품세계를 보이기도 했으나, 1935년 「백치 아다다」를 발표한 이후, 예술의 미적 창조 및 자율성을 강조하는 예술지상주의적 작품을 썼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한국수필선집’은 지식을만드는지식과 한국문학평론가협회가 공동 기획했습니다.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한국 근현대 수필을 대표하는 주요 수필가 50명을 엄선하고 권위를 인정받은 평론가를 엮은이와 해설자로 추천했습니다. 작고 작가의 선집은 초판본의 표기를 살렸습니다.

계용묵(1904∼1961)의 수필은 담백하고 진솔하다. 문장에 대한 결벽증을 내장한 작가는 소설뿐만 아니라 수필에서도 기교를 중시한다. 기교에 대한 중시는 문장에 대한 절차탁마로 이어진다. 하지만 현학적인 고어투나 화려한 만연체의 문장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다. 춘원과 그의 문체에 대한 동경을 지니고 있었던 데에서도 확인되듯 평이한 문장을 선호한다. 그리고 수필이 1인칭의 고백체 문장이라는 점에서 소설과는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가의 눈은 자신의 내면과 일상 세계에 대한 정직한 응시를 통해 서사적 안정감을 추구한다.
계용묵의 수필은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첫째로 문단에 얽힌 수필은 공식적인 문단사와는 다르게 개인적 체험에서 우러난 이면적 이야기들이 잔잔한 재미를 전해 준다. 둘째로 소설 창작에 얽힌 이야기는 기교와 서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셋째로 일상 이야기는 신변잡기라는 수필의 특성에 걸맞은 일상의 재발견이 주를 이룬다. 넷째로 진품과 위작에 관한 논의는 예술의 근본적 특성에 대한 질문과 대답을 던진다. 다섯째로 ‘여성의 비극’을 중심으로 살펴본 세계 문학은 ‘여성’이라는 제재가 문학 콘텐츠의 원형적 대상에 해당하는 텍스트임을 주목한다.
계용묵의 수필은 그의 소설처럼 깔끔하고 담백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자아와 일상에 대한 세심한 관찰이 그의 수필 세계를 수묵화처럼 여운이 강한 문체로 빚어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당대의 다른 문인들처럼 등단 이후 지속적인 문단 활동을 진행했던 것이 아니라, 오랜 무명작가 생활 속에서 다양한 독서를 통해 만난 간접 체험의 세계는 문장과 서사에 대한 염결 의식을 갖게 만든다. 그러므로 그의 수필은 오래 묵어 빛나는 묵향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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