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이즈의 300여점 작품이 실린 서양미술사 파노라마!
누가, 언제, 어떻게 그린 그림이 왜 화제가 되었는가를 화가별로 알기 쉽게 정리한 책
고대미술에서부터 현대미술까지 217명의 화가, 300여 점의 대형도판, 눈높이에 맞춘 설명으로 새로운 작품 해석이 담긴 이 책은 고딕, 르네상스, 바로크 양식 등이 대세를 이룬 13~17세기,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인상주의의 18~19세기, 입체파, 추상미술, 팝아트의 20~21세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에는 70~80여 명에 이르는 화가들의 일생이 그들의 대표작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화가를 개별적으로 자세히 소개하면서 동시에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의 중요도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된 이 책은 217명에 달하는 화가들 속에서 다양한 ‘인간 군상’ 을 엿보게 한다. 모두가 천재와 범재, 부자와 빈자, 호색한과 성직자, 혁명가와 애국자, 협잡꾼과 자폐아의 선상(線上) 어딘가에 위치한 예술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20세기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는 십대 후반 사고로 다친 척추 골절을 치료하기 위해 평생 서른 번도 넘게 끔찍한 수술을 하면서도 죽는 날까지 붓을 놓지 않은 반면, 19세기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는 파리의 식물원에서 관찰한 이국적인 동물과 식물을 그려놓고는 멕시코에 갔던 기억을 더듬어 그렸다고 능청스럽게 거짓주장을 하기도 했다. 화가들의 삶이 어떠했든 그들 모두는 시대의 관습에 저항하여 미래의 예술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삶을 작품에 투영했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도 300여 점의 대형도판이 실려 큼지막한 명작과 화가가 누구 또는 어느 집단의 영향을 받았는지를 알 수 있는지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책 한 권으로 서양미술사를 읽는 기분이 든다. 또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과 소재가 화가와 어떤 관계였는지, 화가가 어떤 기법과 양식과 색을 왜 사용했는지를 알 수 있다. 또한 각각의 삶은 파노라마처럼 이어져 서양미술의 흐름을 더욱 선명하게 그려볼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