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문제는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이다!
춥고 배고픈 마음을 보듬어줄 '심야 치유 식당'.
우리는 정말 뭔가 더 해야만 하는 걸까? 이 책의 저자인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는 노력하는 만큼 더 지치고 무기력해지는 일상의 원인을 '너무 열심히 산다는 것'에서 찾는다. 그는 적극적 태도와 긍정적 마음을 강조하는 수많은 심리서들이 제시하는 해법을 비틀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그 동안 우리가 지나온 시간을 차분히 돌아보도록 한다.
『심야 치유 식당』은 전직 정신과 의사 철주가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들른 여덟 명의 손님들과 엮어가는 각기 다른 에피소드들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단순히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나열하기보다는 픽션 형식을 도입해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심리 치유 에세이를 선보인다. 카페를 찾는 인물들을 불면증, 음식중독, 발기부전, 징크스, 공황장애, 우울증, 망상 등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있으며, 독자들은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그 속에 투영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우리 모두 이대로도 괜찮다는 것이다. 저자는 살아가면서 불안하거나 한계에 도달했다는 느낌이 들 때는 앞을 향해 그대로 가기보다 잠깐이라도 멈춰 서서 쉬어갈 것을 권한다. 그는 내려놓음을 통해 자신을 불행하게 만든다고 생각되는 증상들이 당연한 것처럼 우리 삶에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하며, 스스로를 억누르는 생각들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