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에 apples and oranges라는 숙어가 있다. 차이점이 너무 많아서 비교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을 뜻한다. 영어 발음과 한국어 발음의 차이점도 apples and oranges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학습자 입장에서 영어 발음을 잘 하기 위해서는 원어민의 발음을 많이 듣고 따라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러나 교사의 입장에서는 영어 발음과 한국어 발음의 근본적인 차이를 알고 학생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초등영어 교사가 알아야 할 영어 발음의 원리를 한국어 발음과 대조하여 설명하고 있다. 많은 영어 발음 관련 책이 자음과 모음부터 시작하는 것과는 달리, 이 책에서는 ‘음절’의 개념부터 시작한다. 음절이야말로 영어와 한국어 발음의 차이를 설명하는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의 전공 분야에 대한 이해도는 그 분야의 용어를 얼마나 아느냐와 정비례할 것이다. 이 책은 영어 발음 관련 용어를 최대한 쉽게 설명하여 음성학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독자들에게도 초등영어 발음교육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