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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현대미술 저항을 그리다
글쓴이
유화열 저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11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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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유화열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고 늦가을 어느 날 멕시코시티로 날아가 그곳에서 7년을 살았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멕시코의 거장들이 공부한 아카데미아 데 산카를로스Academia de San Carlos에서 조각을 공부한 것이, 내가 내세우고 싶은 이력이다. 멕시코에 머물렀을 때는 그곳의 자연, 문화, 예술, 사람에 홀려 쫓아다니느라 정신 못 차렸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늘 그곳이 궁금하고 그리웠고, 닳고 닳아 반질거리는 그 거리를 또 걷고 싶었다. 노트북 하나만 있으면 되는 글쓰기를 하는 동안은 왠지 그곳의 어디쯤에 발을 살짝 걸치고 있는 것만 같았다.

프리다 칼로가 라틴아메리카 여성 예술가의 문을 활짝 열었을 때, 여자가 무슨 벽화를 그리느냐며 멕시코의 3대 벽화 거장들에게 벽화 자리를 뺏겼음에도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벽에서 보란 듯이 벽화를 완성한 마리아 이스키에르도가 멋지게 등장할 것을 기대하며 혼자 들떠 있었다. 그러나 한참이 지나도 여전히 프리다 칼로만 유명할 뿐이었다. 라틴아메리카에 프리다 칼로만 있는 게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 글을 써 나갔다.

멕시코시티와 서울에서 세 차례의 개인전을 비롯해 다수의 기획전, 그룹전을 가졌고 멕시코와 라틴아메리카 미술에 대한 논문과 저서를 발표했다. 저서로는 『태양보다 강렬한 색의 나라 멕시코』(미술문화, 2014) 『라틴현대미술 저항을 그리다』(한길사, 2011)『 태양의 나라 땅의 사람들: 정직한 페루 미술을 찾아서』(아트북스, 2007)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예술
20세기 라틴아메리카 미술가와
그들의 작품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친 원주민미술에 대해 알아본 책


아르떼 뽀뿔라르(Arte Popular)는 중남미 국가의 고대 원주민예술을 일컫는 말이다. 라틴현대미술에서 아르떼 뽀뿔라르가 중요한 이유는 혁명을 거치며 정치가와 미술가들이 원주민 미술에 주목하며 그들의 미술을 오늘의 라틴아메리카 미술로 발전시켰기 때문이다. 유럽 미술의 지배를 받던 라틴아메리카에서 원주민들의 미술은 이질적면서도 새로운 요소였다. 그렇지만 원주민미술이 가진 신화적 상상력과 표현력은 라틴현대미술에 창조력의 원천을 제공해줄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새로운 라틴아메리카 건설이라는 시대적 사명 속에 천대받던 원주민미술은 ‘아르떼 뽀뿔라르’라는 이름으로 발굴되고 재창조되기 시작했다. 이 책은 이렇게 원시적인 것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고유의 문화와 정체성을 차용하여 현대적인 방법으로 재창조한 라틴현대미술에 대해 알아보고 있다. 아직 익숙지 않은 라틴아메리카의 미술사조와 원주민 미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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