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기부터 현대미술까지,
서양 회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화가 73인을 선별하여 소개한 책
프랑스의 미술사학자 파트리시아 프리드카라사가 쓴 『Les Maitres de la peinture』의 완역본 『회화의 거장들』이다. 13세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대중에게 잘 알려졌든 알려지지 않았든 서양 회화사에 한 획을 그은 73인의 거장들을 선정하여 그들의 생애와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날 회화계의 거장으로 존경받는 73인 서양 화가들의 생애와 작품, 작업 방식을 다룬다.
책은 한 화가의 특징적인 화풍을 간단하게 요약한 도입부와 화가의 삶과 예술 세계에 영향을 미친 결정적인 사건과 주요 작품을 시간에 흐름에 따라 소개한 생애, 작품의 양식적 특징과 발전상을 설명한 제작 방식과 회화적 특징, 화가의 혁신성과 그가 회화사에 기여한 공로를 소개한 거장의 면모, 1~3컷에 이르는 도판과 작품 목록, 이해를 돕고자 실은 참고문헌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 미술사를 크게 여섯 시기로 분류하여 설명했다. 13세기에서 16세기(르네상스와 르네상스의 발전), 17세기(고전주의와 바로크), 18세기(로코코와 신고전주의), 19세기 초반(낭만주의), 19세기 후반(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상징주의), 그리고 1965년 이전의 20세기(표현주의, 입체주의, 추상화, 초현실주의 등의 유파와 현대 미술의 징조 및 추상적 현대주의와 팝아트)가 그것이다.
수많은 화가들 중에서 단 73인을 고를 때는 저자만의 특별한 조건기준이 있었다고 한다. 기존 양식과의 단절, 또는 기존 양식 발전에 기여했는가의 여부, 새로운 발견 또는 재발견이 필요한 화가, 주제의 참신함, 마지막으로 크기, 매체, 구성, 색채, 빛, 기법, 철학과 조형 면에서 혁신을 보여준 화가들을 선별하여 책에 실었다. 때문에 기존에 알고 있었던 화가들도 새로운 조명을 받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전기나 열전으로 따로 꾸미지 않고서는 결코 알 수 없는 화가들의 세세한 삶이나 인간 관계, 특정한 작업 방식뿐만 아니라, 어디를 여행하면서 누구에게 영향을 받고 또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게 해준다. 73인 각각의 생애와 제작 방식, 대표작 등으로 엄밀하게 구성되었지만 사전처럼 딱딱하지 않고, 시대별로 장을 나누어 설명하지만 각 시대에 속한 화가들이 서로 주고받은 영향을 간과하지 않고 설명해준다. 때문에 서양 회화사를 공부하는 미술학도뿐만 아니라,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 미술관에 전시된 그림을 보고 감동받아 그 화가의 또 다른 작품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