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자신이 태어난 고향과 생활하는 삶의 공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이는 문학 작품 속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역문학의 이랑과 고랑』은 오랜 기간 지역문학 연구에 몰두해온 저자가 그 동안 발표한 글을 묶어낸 책으로, 경남·부산지역문학의 굴곡진 역사와 문학의 특성을 담아낸다. 이 책은 경삼남도, 마산 지역의 지역문학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그는 특히 마산의 지리적 요건으로 형성된 ‘결핵요양과 치료의 도시’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문학과 결합시켜 '결핵문학'이라 분류하고, 이러한 공간적, 상황적 특성이 작가와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