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현장에서 조사한 구비전승민요집이다. 유자, 치자, 비자로 향기로운 남해군은 역사적으로 볼 때 절해의 고도로서 오랜 기간 수많은 유배객을 맞기도 한 한반도 남단의 도서군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네 번째로 큰 섬으로, 크게는 남해읍을 중심으로 한 남해와 창선의 두 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1개 읍과 9개 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요는 민중들의 노동 현장과 삶의 마디마디마다 치러지는 의식의 현장에서, 그리고 함께 어울리는 놀이의 현장에서 불린 노래들로서 민중의 생활 전반을 관통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민요들은 남해군의 민중들 사이에서 전승하며 지속과 변이를 거듭해왔기 때문에 지역민들의 삶의 방식과 시대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