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베트남 마을에 마음씨 착한 사냥꾼 부부가 마음씨 나쁜 족장에게 모든 것을 바치며 어렵게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잘 살기 바라는 뜻으로 아들은 ‘집’, 딸은 ‘쌀’이라 이름 짓지요. 그런데 어느날 아버지는 족장 때문에 사고로 죽게되고, 어머니와 오누이는 족장으로부터 도망을 다니던 중 헤어지고 맙니다. 너무도 사악했던 족장은 더 이상 인간으로 살지 못하고 호랑이가 되지만, 그 후에도 ‘집’과 ‘쌀’을 잡아먹으려고 오누이를 쫓아 다닙니다. 다행히도 호랑이 아내의 보살핌과 지혜로 오누이는 목숨을 건지게 되고 호랑이는 아내의 꾐에 빠져 결국 죽게 됩니다. 그 후 오누이는 독수리의 도움으로 어머니를 찾게 되고 따뜻한 어머니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엄마를 찾아서』는 어머니의 나라 '베트남동화'를 소개하며 우리나라 동화와 어떤 점이 같고, 다른지 체험해 보는 다문화 동화책입니다. 한국에도 이와 비슷한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이야기가 있습니다. 호랑이는 어머니를 잡아 먹고 오누이까지 잡아먹기 위해 어머니로 가장해서 갖은 술수를 다 쓰지만, 오누이의 지혜로 호랑이를 물리치고 ‘해’와 ‘달’이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오누이의 우애와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호랑이는 한국 전래동화에서 자주 나타나며 때로는 의로운 동물, ‘산신’으로 묘사되기도 하고 때로는 흉악한 절대적인 힘을 가진 악마로도 묘사되지요. 이러한 호랑이, 오누이 소재와 주제를 비교해서 토론해 보세요. 문화비교를 통해 다문화사회를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