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우리의 삶은 단 하루도 과학기술을 떠나서는 상상할 수 없으며, 뜨거운 이슈의 중심에는 언제나 과학기술이 있다. 과학기술의 문제가 이렇듯 사회 구성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중고등학교에서 과학적 이슈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해 볼 기회는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있다. 과학기술의 문제는 전문가들에게만 맡겨두어도 되는 문제일까? 우리 삶을 지배하는 과학적 이슈에 대해 아이들이 진짜 자기 목소리를 내게 할 수는 없을까? 이 책은 바로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다.
10년 남짓 과학의 사회적 영향과 책임과 관련된 수업 자료들을 개발해서 학교 현장에 보급해 온 ‘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집필한 책으로 최근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과학 이슈들을 찬반 토론 형식으로 재구성하여 양쪽의 입장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원자력발전은 과연 안전한 청정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술일까? 신종플루와 구제역과 같은 바이러스는 백신과 치료제만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일까? 4대강 개발과 같은 자연에 대한 인간의 개입은 또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이 외에도 생태적 삶, 배아 줄기세포, 나노 기술, 유전자조작 식품, 지구온난화와 같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주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도록 안내하였다
책을 읽어나가며 대립하는 두 입장 사이에서 나의 입장은 어떤 것일까를 고민하는 순간, 나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했던 첨단 과학의 여러 문제들이 바로 지금 당면한 나의 문제로 치환되는 것을 자연스레 경험할 수 있다. 과학이 정답의 세계만을 다루고 있으며 실험실 안의 딱딱하고 차가운 것이라는 오래된 가설에 반기를 들고, 과학을 불꽃 튀는 생생한 토론의 현장으로 끌어낸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과학을 보는 새로운 눈과 함께 과학적 사고의 깊이와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