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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은 목마르다
글쓴이
아나톨 프랑스 저
출판사
뿌리와이파리
출판일
2011년 4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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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아나톨 프랑스

1873년 『황금시집』으로 문단에 데뷔해 1921년 소설 『펭귄의 섬』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아나톨 프랑스는 모국 프랑스의 대 격변기를 겪은 소설가이자 비평가다. 그가 사망하자 프랑스는 국장으로 경의를 표했다.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 이후 제정, 왕정복고, 공화국 체계를 겪었고, 식민제국으로서의 프랑스가 가장 팽창한 시기를 살았으며, 그의 활동 기간은 현대 프랑스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정교분리(laicite, 라이시테)의 원칙이 확립되어가는 시기와 맞물린다. 그는 또한 고대 그리스 로마의 고전이나 프랑스 문학과 철학사의 고전에 정통한 고전주의자요, 아카데미 프랑세즈 회원이기도 했다.

아나톨 프랑스는 서적상의 아들로 태어나 일생을 책과 더불어 보냈다. 프랑스는 인간에 대한 경멸과 풍자를 중심으로 한 지적회의주의자로서 인상비평가, 자전적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초기시들은 고전주의 전통의 고답파적 부흥에 영향을 받았으며, 관념적 회의주의가 초기 소설들에 나타나 있다. 풍자적이고 회의적이며 세련된 비평으로 당대 프랑스의 이상적인 문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그는 1877년 마리 발레리 게랭 드 소빌과 결혼하고 1893년 이혼했으며 1888년에 아르망 드 카야베를 만났다. 『르탕』지에 문예평론을 연재하기도 했다. 저서로는 『내 존재의 아픈 얼굴』, 『실베스트르 보나르의 죄』, 『페도크 여왕의 불고기집』, 『제롬 쿠아냐르의 견해』, 『타이스』, 『붉은 백합』, 『코린트의 결혼』, 『에피퀴르의 정원』, 『펭귄의 섬』, 『꽃다운 인생』, 『드 뤼지 부인』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 찬, 혁명의 지지자.
무엇이 그를 괴물로 만들었는가?


공포정치가 펼쳐지던 1793년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인간이 얼마나 불완전한 존재인지를 그려낸 노벨문학상 수상자 아나톨 프랑스의 역사소설. 작가는 순수한 열정으로 대혁명에 환호하던 가난한 화가가 혁명과 정치의 과정 속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괴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서서히 주인공을 잠식해가는 변화의 움직임은 인간이 자신의 이념과 열정을 스스로 정의라고 믿을 때 얼마나 무서운 파멸을 향해 치닫게 되는지를 여실히 드러낸다.

이 소설은 역사적 사건들보다는 당시를 살았던 보통 사람들, '민중'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혁명 속 삶과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 순수한 정의감으로 혁명 쪽에 선 주인공 가믈랭은 대혁명을 '숭배'하지만 그는 현재 자신이 반혁명분자라 비난하는 이들을 과거에는 똑같이 숭배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그의 연인 엘로디는 혁명에는 무관심한 채 자신의 삶과 현재의 사랑에 몰입한다. 그의 이웃들 또한 언제든 정치적 깃발을 바꿔 달 준비가 되어 있다. 그들 모두는 정치적 혼란에 휩쓸리면서도 살아가는 것에 집중해야만 하는 보통 사람들이다.

가믈랭은 혁명재판소의 배심원이 되어 "공정하고 인간적인 행동"으로 반혁명파를 단죄하고자 한다. 하지만 그는 재판을 거듭할수록 자신도 모르게 숱한 희생자들을 서슴없이 단두대로 보내는 잔혹한 냉혈한이 되어간다. 결국 그 또한 희생자다. 아나톨 프랑스는 이처럼 모두가 희생자가 되어버린 시대, 자신과 사회를 바로 세우려고 할수록 더 깊은 함정 속으로 빠져들고 마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그리며, 스스로의 한계를 잊고 신이 되고자 한 인간들을 통해 현재의 우리를 둘러싼 진지한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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