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처럼 넉넉하게, 나무처럼 크게 자라는 아이
왜 아이들을 숲으로 데려가야 할까? 1950년대 중반, 덴마크 코펜하겐 근교에 살던 한 어머니가 매일 아침 아이들을 데리고 숲으로 갔다. 이를 본 이웃의 어머니들이 자기 자녀들도 숲으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해서 아이들을 숲에서 놀고 배우게 하는 숲유치원이 처음 시작되었다. 숲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자연에서 자란 아이는 갇힌 공간에서 자란 아이보다 정서적으로 덜 공격적이고 무엇보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또 숲에서 다양한 자연물을 가지고 놀며 건강한 몸만큼이나 자발적인 집중력, 관찰력, 상상력, 창의력 등을 키우게 된다.
2011년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산림의 해’이다. 숲은 우리에게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안전한 먹을거리, 많은 자원들을 베풀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숲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은 넉넉한 마음가짐과 정서적 안정감일 것이다. 숲에 가면 사람들은 모든 욕심을 내려놓는다. 마음이 편해지고 머리가 맑아진다. 아이들은 숲에서 다 만들어 팔아 상상력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는 완제품 장난감이 아니라 도토리, 나뭇가지, 솔잎, 낙엽 등과 같은 자연물을 만지며 가지고 놀면서 자유롭게 활동하고 두려움 없이 자신을 드러낸다. 숲은 아이의 오감발달을 돕는 보물창고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처음 숲에 갔을 때 무엇을 해야 할지, 아이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 몰랐던 생태맹 엄마가 다양한 숲 관련 책을 읽고 아이와 직접 부딪치며 알게 된 많은 숲놀이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아이가 다칠까봐, 숲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숲에 가기 망설이는 모든 엄마들과 함께하기 위해 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