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시리우스산 이야기로 김예솔 양의 장편동화이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작가의 독서량이 얼마나 방대한지를 알 수 있다. 이 책은 찰스가 마법사와 모험을 떠나는 환상 이야기이지만 마법의 힘으로 억눌린 꿈을 회복하는 일반적인 소재와는 사뭇 다르다. 이 책에서의 마법은 정의가 승리하는 과정으로 성숙한 차원에 이르고 있다.
찰스는 우리와 비슷한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소년이다. 어느 날 아침, 뜻하지 않게 세 명의 기사와 마법사를 따라나섰다가 에이슨의 잃어버린 왕국을 되찾는 모험에 동행하게 된다. 기이한 일들을 경험하면서 훌쩍 성숙해진 찰스가 또다시 마법사 캐리티우스로부터 주위를 경계하라는 한 통의 편지를 받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험에서 돌아온 찰스는 오랜만에 식탁에 앉아 치즈 빵을 먹고 있다. 그런데 캐리티우스가 찾아왔다고 어머니가 말한다. 캐리티우스는 범피들 때문에 나이프족이 곤경에 처해 있다며 그것들을 없애려면 요물들의 노래가 필요하니 마녀 로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자고 말한다. 찰스는 자신을 염려하는 어머니에게는 미안했지만 캐리티우스와의 새로운 모험을 위해 집을 빠져나온다.
찰스에게 주어진 임무는 미튜류트 별장의 반지 여섯 개를 찾아오는 것과 요물들의 노래를 항아리에 담아오는 것이었다. 찰스는 황폐한 오블리비언 마을을 지나야 하는 막막함이나, 아우구스투스 왕과의 고독한 싸움, 지하에 사는 형체 없는 요물들을 만나 거래해야 하는 일 등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는 모험을 하며 극심한 고통을 겪지만, 진정한 사랑과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적극적인 인간으로 성장한다.
어린이들이 살아나가야 할 인생의 길도 찰스의 모험 여정과 다르지 않다. 독자들은 상상력을 자극하여 내가 찰스였다면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은 용기가 얼마나 큰 힘인지 깨닫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