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사학자 강덕상의 『여운형평전 2』를 읽기 쉽도록 번역한 책. 여운형은 당시의 복합적인 국제 정세 하, ‘조차(租借)’라는 형태의 구미 열강 식민지가 많았던 중국 상하이에서 한인 거류민단의 지도자로 활약하는 한편, 임시정부를 어떻게 하면 독립운동을 지도할 수 있는 조직으로 홀로서기를 하게 할 수 있을지 동지들과 함께 고투했다. 여운형이 3·1 독립만세운동 이후 상하이(上海)에서 수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명실상부한 조국 독립운동의 지휘부로 기능하게 하고자 갖가지 방법을 시도했던 사실들을 각 장에서 명시하였다.
“여운형처럼 한국 독립 운동사에서 많은 족적을 남긴 사람도 드물지 않을까 생각된다. 본서의 저자 강덕상 선생은 『여운형평전(呂運亨評傳) 1』(新幹社, 2002)의 서문에서 여운형이란 인물을 주목하는 이유로 “그 어려웠던 식민지 시기에 … 주변 여러 나라의 지도자들과 교류를 가지면서 서로 솔직한 의견 교환을 나눌 수 있었던 인물은 이 사람밖에 없었다. 환언하면 기라성 같은 독립운동가 군상들 중에서도 가장 빛나는 일등성(一等星)”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즉 여운형은 국권을 빼앗겨 망국 민족의 설움 속에서 살던 당시의 한민족에게 희망을 주는 인물이었다. 본서의 발간으로 여운형이 한국 독립운동사에서 재조명되는 계기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역자 서문 중에서)